소니의 첫 전기차?
소니-혼다모빌리티(Sony-Honda Mobility·SHM)는 CES 2023 박람회에서 첫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공개했습니다.
소니 회장은 2년 전 CES에서 전기 콘셉트카 '비전-S01'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소니에서 차량을 출시하는 것이 아닌 다른 자동차 회사와의 협력을 위하여 공개한 콘셉트카였습니다. 그러나 2년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소니-혼다모빌리티(SHM)이란?
SHM은 소니와 혼다가 합작하여 만든 회사로 2022년 3월 출범하였습니다. 자동차 관련 사항은 혼다가, 플랫폼과 인포테인먼트 관련은 소니가 담당하여 차량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번 아필라를 기반으로 양산차량을 제작하여 2026년 북미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소니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
요즈음 차량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차량을 제작하기 쉬워졌습니다. 엔진, 변속기 등 많은 부품이 필요한 내연기관에 비해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보다는 차량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니의 전기차가 가진 장점
게임, 영화, 음악 등 많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소니가 자동차를 만들게 되면서 다른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증강현실, 자율주행 등 여러 기술들을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할 예정입니다.
또한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막강한 게임 플랫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후 차량 좌석에 앉아있는 게이머들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의 햅틱 기술들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이 필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퀄컴과 제휴를 맺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행보조, 5G 통신, GPS, 클라우드 기능 등 여러 가지 기술들을 이용하여 자율주행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소니 전기차가 우려되는 점
첫 번째로 많은 센서들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레벨 3 자율주행을 위해 45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가 장착되었습니다. 테슬라가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을 시도하는 이유는 센서의 가격 때문입니다. 센서를 많이 달수록 자율주행 성능은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센서의 가격이 매우 비싼 만큼 센서를 많이 달수록 원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상승한 원가는 곧 소비자가격의 인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며
소니카는 2년 전 비웃음을 받았습니다. 자동차 관련 사업을 전혀 하지 않은 소니가 어떻게 자동차를 만들지 의문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혼다와 협력하며 콘셉트카를 내놓으며 양산 계획까지 발표한 지금에서는 새로운 판도를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빠른 시일 내에는 불가능하겠지만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면 운전자들은 이동 간 즐길거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노래를 듣던가,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을 할 것입니다. 이때 게임, 영화, 음악등의 많은 엔터테인먼트를 가진 소니의 강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앞으로 전기차가 보편화되면서 차량 자체는 상향평준화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차량이 차 안에서 즐길거리가 많냐?'가 가장 큰 구매 이유가 될 것입니다. 만약 정말 소니카가 출시된다면 국내 자동차 업계들에게도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예상합니다.
아필라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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